경북경찰이 기존 안전관리차에 첨단 음향·조명·관측 장비를 덧댄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와 행락철을 맞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밀집 사고를 막으려는 취지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를 제작, 봄 축제를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열린 경주 벚꽃축제, 구미 고아웃캠프 현장에 활용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각 행사의 방문객 및 참가자가 각각 10만 명, 1만5천명 몰렸으나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를 활용해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단상을 설치한 차 위에서 스피커로 질서 유지를 유도하는 특수 차량 '인파 안전관리차'를 운용해 왔다.

경북경찰청이 도입한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는 기존 안전관리차에다 가로 360도로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고출력 스피커와 고광도 조명장치, 3m 위까지 올라가 원거리를 관측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더한 것이다.
경북 지역은 국내 지방경찰청 관할 지역 가운데 전국 최대 면적인 만큼 장거리를 운행할 수 있도록 단상을 접이식 부착형으로 제작했다.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원거리 인원 밀집 현황은 차량 실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차량 위에서 방송하는 경찰관에게 주변 정보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부산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이 같은 차량을 제작, 도입했다. 경북경찰청은 인파 안전관리 능력을 더욱 보강해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앞으로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를 지역 내 다양한 축제·행사장에 집중 배치하고, 인원 밀집 규모에 따라 드론 및 헬기도 추가 투입하는 등 입체적인 인파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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