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명 사립대학에도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설립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베트남 주이떤대학교(Duy Tân University) 레꽁꺼(Le Cong Co) 이사장과 레응우엔바오(Le Nguyen Bao) 총장 등 핵심 관계자 19명이 영남대를 찾은 것이다.
베트남에도 '새마을학'이 식재된다면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로 확대해 보면 더 많다. 아프리카, 중남미를 포함하면 새마을학과 설치를 요청한 대학이 10곳을 넘는다. 이쯤 되면 엄연한 '수출품목'이다.
이날 레꽁꺼 이사장은 "베트남 현지에 삼성, LG 같은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등 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양국 간 협조가 점점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인데, 영남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 분야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자 영남대를 찾았다"고 했다.
1994년 설립돼 약 3만 2천 명의 학생 수를 자랑하는 주이떤대는 다낭에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사립대다. 인구 1억 명을 넘긴 데다 젊은 층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베트남의 명문 사립대와 새마을학 관련 학과 설치를 협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영남대 측 설명이다.
영남대도 일찌감치 베트남과 활발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4년에는 호찌민 국립정치아카데미와 협약을 체결했고, 2015년에는 KOICA와 협력하여 베트남 새농촌프로그램과 한국 새마을운동 비교연구를 수행해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외출 총장은 "베트남에는 9천여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어 교류가 활발하다. 주이떤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두 나라의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 양성을 넘어 인류사회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두 대학이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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