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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따라 부르며…가수 강영철 매일신문CEO포럼 강연

그룹 한마음과 추억여행 다녀와
강영철 "제 인생 작은 한 부분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 25일 오후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국제관에서 그룹 한마음 가수 강영철, 유영민 씨가 통기타를 치며 히트곡을 노래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지난 25일 오후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국제관에서 그룹 한마음 가수 강영철, 유영민 씨가 통기타를 치며 히트곡을 노래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매일신문 CEO포럼 제7기 수강생들이 음악 추억 여행을 다녀왔다.

매일신문 CEO포럼은 지난 2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통기타 가수와 비즈니스'란 제목으로 제7기 4주 차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2022년 재결성된 2인조 그룹 한마음의 가수 강영철 씨가 맡았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가수의 길로 접어들기까지 자신의 굴곡 많은 삶을 강연하면서 수강생들과의 공감대를 열었다.

아날로그 음반시장이 디지털로 변화하는 변천사를 온몸으로 경험하며 겪은 어려움들을 이야기할 때는 수강생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지난 25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국제관에서 그룹 한마음 가수 강영철 씨가 매일신문 CEO포럼 제7기 4주 차 강연을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지난 25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국제관에서 그룹 한마음 가수 강영철 씨가 매일신문 CEO포럼 제7기 4주 차 강연을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그는 1970, 80년대 쉘부르라는 과거 서울의 유명 음악감상실에서 오디션을 수차례 떨어진 뒤 팝송이 아닌 다른 노래를 불러 무대에 서게 됐다는 일담도 소개했다. 쉘부르는 당시 음악의 성지로 불리며 수많은 가수를 배출한 곳이다.

강연 마지막에는 그의 히트곡을 통기타 반주와 함께 불렀다. 그의 옆에는 한마음에서 같이 활동 중인 가수 유영민(하야로비) 씨가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노래는 작은 콘서트장을 연상케 했다.

수강생들은 눈을 감고 '갯바위', '가슴앓이' 등을 조용히 따라 부르며 추억에 빠져들었다.

강영철 씨는 "두서없이 강연했지만 저의 인생에 작은 한 부분이라도 여기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연을 맺었다.

그는 1983년 '꿈이여 사랑이여'로 KBS 가사 대상에 입선했다. 1983~1985년 KBS 가요대상 중창단상을 연속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가슴앓이', '갯바위', '말하고 싶어요' 등 히트곡이 100여 곡에 달한다. 그룹 한마음으로 활동하다가 활동을 중단한 뒤 2022년 그룹을 재결성해 '어머니의 어머니로', '천사' 등 곡을 발표했다.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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