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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공무원, 시립박물관 건립 예비평가 심사위원 유출 의혹

영천시 정황 포착…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 수사 의뢰

영천시가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시립박물관 조감도. 매일신문DB
영천시가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시립박물관 조감도.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가 추진중인 250억원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시 설계 예비평가 심사위원들의 명단을 담당 부서장이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영천시에 따르면 이런 의혹이 담긴 투서가 지난 24일 감사 부서에 전달됐고 자체 조사 결과, 일부 정황이 포착됐다.

투서 내용은 7명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시립박물관 전시 설계 및 전시물 제작 설치 예비평가 심사위원 21명의 명단을 담당 부서장인 5급 공무원 A씨가 누군가에게 유출했다는 것이다.

영천시는 지난 27일 A씨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리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현재 휴가를 낸 상태다.

영천시립박물관은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화룡동 일원에 부지면적 2만2천442㎡, 연면적 4천800㎡,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상설·기획전시실, 수장고, 체험학습실 등을 조성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예비평가 심사위원들의 명단 유출 정황이 있어 이런 조치를 내렸다"면서 "실제 유출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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