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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위축에 아태지역 올해 성장률 전망치 3.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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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커쉬 S&P 수석이코노미스트, 국제금융센터 콘퍼런스서 예측 발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사흘째인 4일 오전 행사장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비즈니스 세션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사흘째인 4일 오전 행사장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비즈니스 세션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적 경제 복합 위기에 따른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3.8%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루이 커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주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 주제는 '글로벌 통화 긴축의 후폭풍 :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직면한 위기'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커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하방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쉽게 잡히지 않는 근원물가로 미국 정책 금리 상승률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기록한 뒤 회복 중이다 보니 소비 주도의 회복이 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회복세의 지속력에 대해선 의문을 남겼다. 고령화와 미국 등 타국과의 디커플링 등 중장기적인 역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커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올해 경제 성장률은 3.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7%보다 0.9%포인트(p) 둔화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아태지역에 대해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면서도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방어 전략 마련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킴 엥 탄 S&P 상무는 "아태지역 국가 신용도 추이가 대체로 안정적"이라며 "다만, 스리랑카·피지·태국·일본·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정부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베라 채플린 S&P 전무는 "아태지역 은행 산업이 조달 비용 증대와 서구은행의 충격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권 신뢰 문제가 미국 지역은행을 넘어 글로벌로 확산하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 리 S&P 전무는 아태지역 기업 신용도가 지난해 중국 부동산 발 디폴트 불안 등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통화 긴축발 영향이 은행권을 넘어 주요국 민간·공공부채, 부동산시장, 비은행 산업 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 불안 속에서 최근 투자자들은 아시아를 안전처로 평가하고 있으나 아시아지역 국가들도 글로벌 리스크 전이 등 위험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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