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신제품 개발, 원사 공급 어려움 겪는다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문 두드리세요

ktdi, 지역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생산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ktdi 컨설팅 그룹' 운영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ktdi 컨설팅 그룹'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기업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섬유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최근 대구의 A섬유업체 대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장 신제품을 만들기에는 개발 비용이 만만치않은데다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직물설계에 대한 노하우도 부족했기 때문에 생각과는 달리 선뜻 나서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러던 중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컨설팅 그룹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업체들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나섰다.

한국섬개연은 기업의 신제품 개발 활성화와 생산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ktdi 컨설팅 그룹'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신제품 개발과 생산과정에서 기술적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원사를 포함한 직물, 제품개발 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전문가를 기업에 일정 기간 방문 혹은 파견을 통해 신제품 기획과 설계부터 생산기술 지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품 트렌드 정보 제공, 원사선정, 제품기획, 직물설계, 시제품 평가 등 신제품개발의 전반적인 사항과 생산애로, 품질개선, 결점원인 분석, 설비 이상 등 기업애로 분야에서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달 실시한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ktdi 컨설팅 그룹'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연구인력이 기업을 방문해 컨설팅을 시범적으로 실시 중이다.

친환경 및 기능성 원사 정보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에 신제품 개발 시도를 주저하던 지역의 의류, 생활용 섬유 제조사가 제품개발 기획 및 생산 시 안정적으로 원사를 수급받을 수 있도록 국산 원사 정보의 제공과 소재 선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섬유 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직물설계에 전문가의 기술 노하우와 연구원이 보유한 직물설계프로그램(WAS)을 활용한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제품 생산 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량에 대한 원인규명과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한 업체들은 전문가 자문과 섬개연의 시험분석 설비를 이용해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받고 있다.

섬개연은 컨설팅그룹 시범 운영을 진행한 후 지역 의류·생활용 섬유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생산기술 애로해결 컨설팅 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지역 협단체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수요기업을 파악하고 지원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요승 섬개연 원장은 "신제품 개발과 생산 기술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계에 연구원이 앞장서서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ktdi 컨설팅 그룹의 운영 활성화로 지역 섬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제품 개발과 기업애로 컨설팅 도움이 필요한 섬유업체는 섬개연 기업성장지원팀(053-560-650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