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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원 대상포진 백신 품귀 현상…백신 수요 급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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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 증가한 데다 접종 수요도 늘어…대기 걸어도 기약 없는 경우도
조스타박스·스카이조스터 예방률 60~70% 1회 접종, 싱그릭스 예방률은 97.2% 2회 접종

대상포진.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대상포진.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공무원 A씨(31·대구 수성구) 씨는 최근 대상포진으로 고생한 친구 부모님의 이야기를 접하고 예방 접종을 문의하고자 부모님과 동네 의원 몇 군데를 들렀지만 번번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A씨는 "병원 몇 군데를 들렀지만 대기를 걸어놓아도 언제 물량이 들어올지 모른다고 했다"며 "다소 고가이다 보니 효도의 차원에서 대상포진 접종을 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병·의원마다 대상포진 백신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상포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대상포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접종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겨 피부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고 신경통 등 합병증 위험도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92만6천286명에서 2021년 94만9천298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대구 대상포진 환자는 4만4천865명에서 4만5천551명으로 늘었고, 관련 요양급여 비용 총액은 36억1천만원에서 41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살아있는 병원체를 사용하는 생백신(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과 유전자 재조합 사백신(싱그릭스)으로 나뉜다.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의 예방률은 60~70% 수준이며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싱그릭스의 예방률은 97.2%로 높은 편이고 2달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대구 한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A씨는 "싱그릭스 접종 비용은 2회 접종에 50만원 이상이 들고, 다른 백신들은 보통 20만원 이하다"며 "예방률이 높다는 싱그릭스를 맞으러 왔다가 막상 병원에서 가격 차이를 들은 뒤 조스타박스 등으로 맞겠다는 경우가 많아 생백신 물량을 더욱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들은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백신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상포진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백신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며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지연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상포진 접종은 50세 이상 연령대에 권장된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는 "싱그릭스의 경우 면역저하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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