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기관이 먼저 요청…DGB, 미국서 투자설명회

26일까지 뉴욕·보스턴·LA로…5대 시중은행 이어 외국 시장 개척
1분기 순익 1,680억 최대치…김태오 그룹회장 직접 나서
황병우 대구은행장, 31일부터 13박 15일 동남아 방문

DGB금융그룹 17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Back to the Basic, 금융인의 정석'이라는 주제 아래 그룹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는 금융그룹 임직원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고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하나의 DGB' 가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 왼쪽부터) 뉴지스탁 문경록·문호준 공동 대표, DGB신용정보 장문석 대표, DGB유페이 배인규 대표, DGB캐피탈 김병희 대표, 하이투자증권 홍원식 대표,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DGB생명 김성한 대표, 하이자산운용 사공 경렬 대표, DGB데이터시스템 이숭인 대표, 하이투자파트너스 권준일 대표. 2023.5.18. DGB금융지주 제공
DGB금융그룹 17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Back to the Basic, 금융인의 정석'이라는 주제 아래 그룹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는 금융그룹 임직원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고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하나의 DGB' 가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 왼쪽부터) 뉴지스탁 문경록·문호준 공동 대표, DGB신용정보 장문석 대표, DGB유페이 배인규 대표, DGB캐피탈 김병희 대표, 하이투자증권 홍원식 대표,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DGB생명 김성한 대표, 하이자산운용 사공 경렬 대표, DGB데이터시스템 이숭인 대표, 하이투자파트너스 권준일 대표. 2023.5.18. DGB금융지주 제공

최근 국내 5대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를 갖는 등 외국 시장 확대 발판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DGB금융그룹도 지방금융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태오 DGB금융회장은 미국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 DGB대구은행은 동남아로 떠나 'K-금융' 세일즈에 나선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오는 31일 이은미 경영기획본부장(상무)와 함께 13박 15일 일정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3개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에 황 행장이 가는 곳은 모두 대구은행 국외 네트워크가 마련된 나라로, 이곳에서 현지 영업점 실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글로벌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장의 국외 네트워크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오래간만에 가는 만큼 현지 직원 격려도 하겠지만,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라는 큰 숙제를 안고 떠나는 출장이라 일정이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은미 본부장은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재무관리 분야 능력을 인정받으며 세계 금융시장을 무대로 활동했던 분이다. 그러다 보니 넓은 시야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이 본부장의 역할인 만큼 이번 출장에서 현지 거래 업체도 방문해 애로를 들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태오 회장은 22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외국 기관 투자자들과 대면 IR을 진행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한 차례 IR을 진행했다. 이 일이 계기가 돼 이번 미국 IR 또한 외국 기관 투자자들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번 IR에서 올해 1분기 실적 등 투자자들에게 주요 경영 상황을 설명한다. DGB금융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은 1천68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이자 이익이 증가했고, 보험사 새 회계기준인 IFRS17의 도입 영향으로 생명 계열사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IR에서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도 설명한다. DG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관리 목표를 13%로 설정했고, 목표치를 웃돌면 총주주 환원율 40% 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CET1 비율 11%~12% 구간은 적정 자본 구간으로 주주 환원율은 30%~40% 수준이며, 11%~12% 구간은 자본 보완 구간으로 주주 환원율 30%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상향한다. 1분기 기준 DGB금융의 CET1 비율은 11.49%로 자본 보완 구간에 위치한다.

아울러 최근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밝힌 만큼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면 이에 대해서도 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