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게 찾아온 여름철 더위 속 냉방기구, 빙과류 등 여름 상품 마케팅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모피나 패딩 겨울 대표 의류의 때 아닌 판매율 역습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여름 가전을 겨울에 사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아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있다는 소비 심리가 모피·패딩 등 대표적 겨울 의류 상품에도 적용되고 있어서다.
백화점과 유통업계는 이런 역시즌 소비 심리를 겨냥해 모피와 패딩 등을 여름이 시작할 무렵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추울때 봐뒀던 겨울옷을 지금사면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있어 이득이다. 모피나 패딩은 한번 사두면 오래 입을 수있기에 디자인이 비교적 큰 유행을 타지않는다. 또 멋보다는 기능성에 집중되면서 계절과 상관없이 좀더 가격이 낮을 때 구입해두려는 구매 심리가 적용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 SSG닷컴(쓱닷컴)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인기 브랜드 겨울 패딩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선 K2·네파·코오롱스포츠 등의 유명 브랜드 겨울 패딩을 최초 가격 대비 70% 할인해 판매한다. 네파 거위 털 패딩 등은 5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보통 7~8월 한여름에 진행하는 행사지만 이른 더위에 역시즌 판매를 두달 더 앞당겼다.
겨울철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있다보니 미리 옷을 사두려는 소비자들로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역시즌 행사 매출이 지난해보다 221.2% 신장했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28일까지는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해 할인 폭을 더 키운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에 역시즌 인기 브랜드 겨울 상품 할인 행사를 기획 중이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 12~25일까지 진도모피, 오는 7월 6일에는 동우모피 브랜드 행사를 진행해 신상 모피 소개와 함께 행사 상품을 좋은 가격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진도 모피 패밀리 대전'을 진행했던 롯데백화점 대구점 역시 판매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매년 여름이 다가오기 전 이맘때쯤 연중 한 번 모피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유색 모피' 등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등 행사를 진행했고 매출이 전년 대비 10% 정도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도 지난 1일부터 '메가 다운 위크' 행사를 열고 있고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29일까지 더현대닷컴에서 '노스페이스 역시즌 특가전'을 진행한다. 더현대닷컴의 이번 특가전은 지난 22일 시작됐는데, 22~23일 매출 신장율은 217.3%에 달한다.
역시즌 마케팅은 비단 의류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하이엔드 크리스마스트리 얼리버드 행사를 열고 '제이닷 프리미엄 크리스마스트리'를 판매하는 이색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월상품이 기존보다 더 저렴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재고처분을 하려는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앞으로 역시즌 상품의 다양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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