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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美 MLS행 …"돈 원했다면 사우디 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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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상위 리그 마이애미로 또 다른 방법으로 축구 즐길 것"
MLS "메시 합류하면 진정한 상징될 것" 화답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에서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스포츠인'에 선정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시는 2020년 수상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미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행을 선택한 것과 관련,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8일 스페인 신문 스포츠 앤드 문도 데포르티포와 인터뷰에서 "MLS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며 "아직 이적 과정이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해 월드컵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을 때 유럽을 떠나겠다고 결정했다"며 "지금이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법으로 축구를 즐기며 지낼 때라고 생각했다"고 미국행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물론 경기에 이기려는 마음이나 책임감은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메시는 "내가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며 "내 결정은 돈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메시가 선택한 MLS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현재 5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 지난주 필 네빌 감독이 해임됐다.

메시는 '친정'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나를 영입하려면) 일부 선수를 방출하고 또 급여를 깎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눈물의 기자 회견을 했던 메시는 "같은 상황을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나의 미래를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위해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구단에 기여하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앞서 영국 BBC방송은 7일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대형 브랜드와 계약, 라이프스타일 등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메시가 마이애미가 끌리게 됐다"며 "미국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이미 자택도 마련해뒀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를 다음 행선지로 지목하자 MLS도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MLS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와 MLS 합류를 원한다. 축구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메시 본인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합류할 메시는 구단, 리그의 진정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공식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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