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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파고 못 넘은 안동 백조공원, '개장 8년만에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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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백조 두마리, 최근 경주 '버드파크'에 기증
2014년 49억원 들여 개장 29마리 방사, 한때 60마리
지난해 11월 발생 AI여파로 백조 10여마리 집단 폐사

안동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해 오던 백조공원이 개장 8년만에 문을 닫았다. 사진은 안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변 둔치에 조성된 방사장에서 노니는 백조 모습. 매일신문 D/B
안동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해 오던 백조공원이 개장 8년만에 문을 닫았다. 사진은 안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변 둔치에 조성된 방사장에서 노니는 백조 모습. 매일신문 D/B

국내에서 유일했던 '안동 백조공원'이 개장 8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천연기념물 제201-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희귀 조류인 백조를 활용한 평화의 도시 이미지와 관광자원화 계획도 멈추게 됐다.

지난 2014년 9월 49억원을 들여 조성한 백조공원에는 한때 60여 마리의 백조들이 서식하면서 전국의 명소가 됐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폐장을 맞은 것.

안동시는 "지난 4월과 5월 마지막 남은 큰고니와 혹고니 등 백조 두마리를 경주시 보문단지 내 조류동물원인 '버드파크'에 기증하면서 백조공원 문을 닫게 됐다"며 "백조공원 내 관리동과 부화장, 생태연못, 관찰로 등 각종 시설물을 모두 철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동 백조공원은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29마리의 백조를 방사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불러왔다. 백조는 한때 60여 마리까지 크게 불어나 안동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일대에 별도의 방사장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선보이면서 볼거리를 주기도 했다.

안동시는 대전 오월드와 청주랜드 동물원, 서울대공원 등에 20여 마리를 무상 기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조공원은 잇따른 AI발생으로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인근 양계농가들로부터 민원이 일다가 급기야 지난해 11월 발생한 AI로 사육 중이던 백조 1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생존한 두 마리는 실내로 격리되는 등 사실상 백조공원으로 기능을 잃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백조공원은 이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라고 했다.

안동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해 오던 백조공원이 개장 8년만에 문을 닫았다. 사진은 안동시 남후면 무릉에 조성된 백조공원 모습. 매일신문 D/B
안동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해 오던 백조공원이 개장 8년만에 문을 닫았다. 사진은 안동시 남후면 무릉에 조성된 백조공원 모습.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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