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지난 20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역사에서 내일의 길을 찾다'란 주제로 매일신문 CEO포럼 제7기 11주 차 강연을 했다.
먼저 이 소장은 "한국은 정상적인 국가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국가의 정부와 정치는 공통된 어젠다를 설정해 사회를 끌고 가야 하는데, 한국의 역사학과 관련해선 많은 갈등이 존재해 한 가지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중국이 한국의 역사를 멋대로 휘둘러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힘 있는 역사학자들이 일본과 중국이 주장하는 역사를 그대로 가르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것에 관심 없는 정치와 정부, 언론이 더 큰 문제"라며 "역사가 바로 서지 않으면 한국이 아무리 발전한들 다른 나라의 속국으로밖에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홍익인간'이라는 인간을 위한 건국이념을 가진 나라가 전 세계에 어디에 있나"라며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이처럼 우뚝 선 것은 이런 한민족의 정신 때문이다. 여기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까지 한다면 한국은 세계의 정신적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순천향대 대학원 초빙교수, 전 신한대 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사기, 2천년의 비밀',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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