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거액의 현금을 들고나오는 지인을 폭행한 후 돈을 빼앗으려던 일당(매일신문 6월 14일·15일 보도)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폭행한 뒤 현금이 든 가방을 뺏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40대 남성 B씨 등 5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수성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B씨 일당은 A씨를 폭행하고 현금 7천만원이 든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품권 판매업에 종사한 A씨는 사건 당일에도 사업 등 목적으로 여러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가방에 넣고 나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일당은 돈을 가지고 나온 A씨를 넘어뜨린 뒤 올라타 폭행했지만, A씨가 저항하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B씨 일당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20분쯤 경기도 광주의 한 모텔에서 23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B씨 일당 5명 가운데 2명은 A씨와 사회생활 선후배 사이로 피해자가 평소 현금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한 달 동안 A씨의 뒤를 밟으며 동선을 확인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5명 전원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며 "범행에 가담한 이들이 모두 지인 사이로 피해자의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李 '이진숙, 문제있는 것 같아 딱하다' 언급"…정규재 전언
방위병 출신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 약 8개월 더 복무한 이유는?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전국 법학교수들 "조국 일가는 희생양"…李대통령에 광복절 특별사면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