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본격화하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경북 지역의 산사태 취약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올해 6월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 현황 및 산사태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사태 취약지역은 2018년 2만5천545개소에서 올해 6월 현재 2만7천948개소로 2천403개소 증가했다.
지역별 산사태 취약지역은 경상북도가 4천935개소로 가장 많았고 ▷강원 2천892개소 ▷전북 2천311개소 ▷경남 2천293개소 ▷경기 2천242개소 ▷전남 2천216개소 등 순이었다.
산사태 취약지 내 거주민은 2018년 6만5천905명에서 올해 6월 현재 7만2천231명으로 6천326명 늘었다. 이 역시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9천9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천572명 ▷경남 8천472명 ▷전남 6천913명 ▷충북 6천33명 ▷강원 4천718명 ▷부산 4천88명 ▷충남 3천919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실제 발생한 산사태 피해 건수는 ▷2018년 381건 ▷2019년 1천644건 ▷2020년 6천175건 ▷2021년 190건 ▷2022년 1천278건 등 총 9천668건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1천994건가량 발생하는 꼴이다.
지역별 피해 현황은 경북의 피해 건수가 2천156건(피해복구액 760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천635건(복구액 534억5천800만원) ▷충북 1천486건(복구액 738억6천만원) ▷경기 1천273건(복구액 716억3천700만원) ▷전북 994건(복구액 729억6천400만원) 등이었다.
정희용 의원은 "올여름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른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 수가 줄지 않아 걱정"이라며 "장마 기간 산림 연접지 생활권에 대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사방댐 시설 및 취약 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인명피해 예방,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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