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집중호우 때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집중됐던 서울 관악구를 방문, "올해 피해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 우리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사시장 인근 주택가를 찾아 폭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방위복 차림으로 일대 반지하 주택·상가의 차수벽 설치 현황 등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따른 침수 대비 상황을 살폈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 피해를 계기로 관악구 차원에서 약 1년 동안 관련 대비를 해온 곳이다.
그 계기가 된 사건은 이렇게 발생했다.
비는 지난해 8월 8일 오후부터 밤새 쏟아졌다. 당일 저녁 관악구 신림동 한 반지하 주택이 침수돼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48세인 발달장애인 여성, 47세인 여동생 및 이 여동생의 13세 딸이 안타깝게 숨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인 8월 9일 해당 반지하 주택을 찾았고, 당시 밖에서 우산을 든 채 소방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언론 보도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어 10여개월 뒤인 오늘(6월 27일) 이재명 대표가 같은 지역(신림동)을 찾아 대응 상황을 살폈고, 10여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이 찍혔던 사진과 닮은 구도의 사진도 언론 보도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는 신사시장도 들러 상인들과 민생 안전 관련 간담회를 갖고, 시장 안을 둘러보며 상인 및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대화도 나눴다.
한편, 민방위복은 올해 8월부터 신형으로 바뀌고,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초록색 모델을 잇따라 착용한 바 있는데, 이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현장 방문자들은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민방위복 교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9월 7일 자신과 같은 날 경북 포항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킨듯 SNS로 "민방위복 바꾸는 것보다 더 급한 민생사안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한 바 있고, 이어 이날(2023년 6월 27일) 노란색 민방위복 착용의 의미도 그 연장선상에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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