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운동을 즐기는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울창한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주·야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파크 골프(Park Golf)'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시작한 운동이다. 격하지 않은 데다가 일반 골프와 달리 골프채도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중장년층의 생활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는 2003년 도입됐고, 지난해 말 동호인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대부분 파크골프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하천 둔치를 활용해 조성, 운영중인데 동호인수가 급증하면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뙤약볕 아래 운동을 즐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호강변의 하양파크골프농장에서는 소나무 숲 그늘 아래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농장 내 문을 연 카페 '티욤핑크 남하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라운딩이 무료다.
이 파크골프농장은 1950년부터 쏘가리양어장과 식당을 했던 곳이다. 10년 전부터는 조경용 소나무를 재배·판매하고 있다. 농장주는 농장 한켠에 카페를 차렸고, 100여 그루의 잘 가꿔진 소나무의 그늘을 활용해 총 27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부인과 라운딩을 한 경북대 체육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수(82) 씨는 "이 파크골프장은 무엇보다 3대 가족이 함께 편안하고 안전하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마치 파크골프의 본고장 일본의 파크골프장에 온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고 호평했다.
김창호(69, 대구 달서구) 씨는 "요즘 낮에는 불볕더위에다 뙤약볕 아래에서 파크골프를 해야 하는데 이 파크골프장에는 조명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동호인들과 오후 10시까지 시원하게 라운딩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파크골프농장 관계자는 "7월 1일 정식 오픈을 한다. 카페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잔디보호 차원에서 하루 50명 이내로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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