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업계가 줄지어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과자, 빵 등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 27일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인하를 발표한 직후 삼양식품도 라면 가격을 내린다고 밝힌 데 이어 28일 오뚜기와 롯데웰푸드, 해태제과가 잇따라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오뚜기는 7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품별 인하율은 스낵면이 5.9%고 참깨라면과 진짬뽕이 각각 4.3%, 4.6%다.
라면, 과자 등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으로 당시 농심은 안성탕면, 신라면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을 2.7∼7.1%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6.7% 내린 바 있다.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도 과자 7개 제품 가격을 4∼14% 내렸고, 해태제과도 아이비의 가격을 인하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도 빵값을 낮췄었다.
라면 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라면 가격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었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5월 t당 419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300달러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밀 선물가격은 t당 243달러로 지난해 5월의 58%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고려해 라면 업계가 결국 가격 인하를 결정했고 곧이어 제과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롯데웰푸드는 내달부터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고 해태제과도 내달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리기로 했다.
라면과 과자에 이어 빵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전망된다.
SPC는 빵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다만, 품목과 인하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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