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민간 자본 참여 유인책 있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정부가 재정 투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방법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보고 민간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 자본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1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운영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국가 재정에다 민간 자금을 더해 지역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방식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지방 소멸 대응 기금과 정책금융기관 출자 등을 통해 모펀드를 조성한 뒤 민간 출자를 더해 프로젝트별 자펀드를 만드는 방식이 도입된다. 지자체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주도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길도 열린다. 지자체와 민간이 주도적으로 판단, 아래에서부터 사업 발굴이 이뤄지는 '바텀업 기법' 채택 방침도 나왔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제외돼 시의성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도권만 비대해진 기울어진 나라로는 인구 급감을 심화시켜 국가 소멸이 불가피하다는 게 학자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국가균형발전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핵심 전략이 된 것이다.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세우고 지역 투자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조성 방안을 정부가 발표한 것은 지역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총론이 훌륭하다고 해서 각론마저 잘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내년 1월 출시 목표인 지역 투자 펀드로의 민간 투자가 봇물처럼 쇄도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정부나 금융회사의 특례 보증 등 투자자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수도권에 비해 모든 것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지역 투자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 놓는 전환점부터 마련해야 한다. 상향식 기획을 적용한다고 하니 지방정부가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것만큼은 바꿔 줘야 한다"면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청도 더욱 돋워야 한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