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은 초거대AI 산업 최적지…생태계 조성해 국가경쟁력 키워야"

14일 경북형 초거대AI 생태계 조성 국회세미나…초거대AI 대표기업, 전문가들 한자리
지역특화형 초거대AI 제안 속속…전병기 LG유플러스 상무 "정부·지자체 주도로 인프라 조성"
윤두현 국회의원 "경산은 임당 유니콘파크, '42경산 아카데미' 등 있어…인프라·인력 넉넉"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전력 수요·공급이 일치하고 대학과 벤처창업 기반이 넉넉해 '초거대AI' 산업 최적지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열었다.

윤두현 국회의원과 경북도, 경산시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국회세미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네이버 클라우드, 카카오, LG유플러스 등 국내 초거대AI 대표 기업 임원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미나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초거대AI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성을 설명하고 경북형 초거대AI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사이언스 그룹장(상무)는 초거대AI 동향, LG의 초거대AI, 국내 AI시장 현황 등을 소개했다.

전 상무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초거대AI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 국내 데이터가 해외 클라우드에 종속되거나 해외로 유출될 위험이 크다"며 "정부·지자체 주도로 초거대AI 인프라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초거대AI 인프라를 활용해 지방소멸을 막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장은 수도권 편중에 따른 열악한 지역 디지털 환경을 지적하며 "초거대AI를 활용해 치안·의료·교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역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지방소멸 위험을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서영주 포항공과대학교 IT학부 학장은 "AI분야 핵심 기업이 없는 경북에서는 초거대AI 원천기술을 새로 확보하기보다 기존 원천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중소벤처 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과감하고 발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이 초거대AI 산업 최적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유은정 연세대 교수는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통과했다.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된 경북이야말로 전력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역으로 초거대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적지"라고 했다.

이어 김현덕 경북대 교수 진행에 따라 김경훈 카카오 AI정책지원 이사와 노주환 ㈜SDPlex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최동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이 경북도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 방안을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국내 초거대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 특히 경북에서 지역 특화형 초거대AI 모델을 개발하고 기반을 다져 전국으로 확산할 것을 제안했다.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윤두현 의원은 "초거대 AI는 규모도 방대하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 여러 분야가 연계돼야 한다"며 "경산은 벤처창업의 성지가 될 임당 유니콘파크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의 SW교육시스템인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유치하면서 ICT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밀집한 대학이 배후 연구기지 역할을 할 수 있어 관련 인프라와 인력을 다 갖춘 초거대 AI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국회 세미나를 계기로 경북형 초거대AI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하고 구체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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