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미제로 남은 '길고 해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렉스 휴어먼(59) 먹다 버린 피자 크러스트(테두리 부분)가 결정적 증거가 되어, 13일 뉴욕 맨해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장기 미제사건이 될 뻔한 이 연쇄살인 사건은 지난해 3월 살해된 여성 중 한명이 실종되기 직전 근처에서 휴어먼이 당시 소유했던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경찰은 증거를 잡기 위해 휴어먼을 감시하던 중 올해 1월 휴어먼이 피자 상자를 맨해튼 사무실 밖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수거한 상자에는 그가 먹다 남긴 피자 테두리 조각이 들어있었다.
서퍽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피자 테두리에서 나온 DNA를 희생자 시신을 싼 삼베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의 DNA와 비교했고, 지난달 두 DNA 프로파일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붙잡힌 휴어먼은 2010년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 세 명을 살해한 혐의(1·2급 살인)로 기소됐으며, 이외 2007년 실종된 또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희생자 4명은 뉴욕주 롱아일랜드 사우스쇼어의 길고 해변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벨트나 테이프로 묶인 채 삼베로 된 사냥용 위장무늬 천에 싸여 있는 등 비슷한 방식으로 묻혀 있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대에서 나온 시신은 총 16구로 늘었다.
한편, 법정에 출석한 휴어먼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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