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신성이 황제를 눌렀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생애 첫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알카라스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4시간 42분 승부 끝에 3-2(1-6 7-6 6-1 3-6 6-4)로 이겼다.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13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빅3, 그리고 영국 출신으로 윔블던에서 2회 우승을 차지했던 앤디 머리(40위·영국)가 돌아가며 차지했던 우승 행진을 스무 살 알카라스가 저지하는 순간이었다.
이는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이후 무려 2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이뤄낸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그러면서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2018년 프로로 데뷔한 알카라스는 2021년 18세의 나이에 크로아티아 우마그 대회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 1000 대회인 마이애미오픈,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거푸 작성하고 US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 빅3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선수 중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가장 어린 나이(19년 5개월)에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록도 썼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오는 8월 28일 개막한다. 만약 알카라스가 대회 2연패를 이뤄낸다면 '새 황제'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만 36세에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준 조코비치는 아쉽게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에 실패, 페더러(8회 우승)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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