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이 올해 대구경북 최초로 주민 주도의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주목된다.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 역량에 맞는 단계별 지원을 통해 마을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씨앗마을 ▷새싹마을 ▷희망마을 ▷행복마을 순으로 진행된다.
군위군은 19일 삼국유사문화회관에서 73개 마을의 리더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군위형 마을만들기' 씨앗마을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
'내 마을은 내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군위읍 금구2리 등 73개 씨앗마을의 성과와 사업 추진 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진동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마을만들기 특강 ▷군위형 마을만들기 홍보 영상 ▷참여 마을 소감 발표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동 교수는 '마을, 그 풍요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특색있는 마을만들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사업 구상 및 추진 전략을 설명해 다음 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마을 리더와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상운 우보면 문덕1리 이장은 "씨앗마을 사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주민들이 어떤 사업을 할지 스스로 결정했다"며 "그 과정에서 주민들끼리 화합되고 결속력이 높아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군은 올해 초 수요조사를 거쳐 3월 말 73개 씨앗마을을 선정한 후 마을리더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씨앗마을에는 500만원을 지원하며, 2단계인 새싹마을에는 2천만원을, 3단계인 희망마을에는 5억원, 마지막 단계인 행복마을에는 사업비 10억원이 지원된다.
군은 11월 중에 다음 단계 사업인 새싹마을 선정과 함께 군위형 행복마을 콘테스트를 열어 우수마을을 시상하고 2024년에는 희망마을, 2025년에는 행복마을을 순차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의 주인은 마을 주민이다. 주민의 생각과 행동이 마을을 만들어간다"면서 "오늘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변화된 모습에 매우 감격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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