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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조 잠재력 '배터리 리사이클링' 대구경북이 앞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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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시너지…시장 주도권 전망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7~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7~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3 탄소중립포럼 및 세계 배터리 & 충전 인프라 엑스포'에 참여해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홍보관'을 운영했다. 매일신문DB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2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대구경북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사용 후 배터리 배출량 급증하고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산업 조사 기관인 SNE리서치는 배터리 리사이크링 시장은 연평균 17% 성장률을 보이고, 오는 2040년에는 세계 시장규모가 약 25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잠재력을 지닌 만큼 사용 후 배터리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지자체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했고, 유망 기업의 투자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19년 7월 포항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블루밸리산업단지 내 2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설치해 특구 참여기업을 지원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체계를 구축했다. 사용 후 배터리는 성능평가를 통해 재활용·재사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에 필요한 등급 분류 기준을 마련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솔루엠 등 높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공정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배터리 자동평가 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최대 500대의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성능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폐배터리 배출량이 급증할 경우 신속한 성능평가가 가능하고, 고도화된 공정을 갖춘 포항을 중심으로 리사이클링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구시 역시 달서2차 일반산업단지에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성능 평가는 물론 리사이클링을 통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로봇·농기계 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선도 기업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씨엔지는 지난 2021년부터 영일만 산업단지에 조성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내 BRP1공장을 가동 중이다. 사용 후 배터리에서 금속 복합 침전물, 리튬 등을 추출하고 있다. 최근 추가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2025년까지 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2차전지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포스코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 사용 후 배터리에서 원료를 회수해 양극재 생산에 활용하는 순환구조를 확립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광물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다. 전국 최초로 관련 특구 지정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구 사업 기간은 8월에 종료되지만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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