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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폐선 35km '복합휴양레포츠 공간' 조성

안동시, 철도공단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 선정
'도심 속 복합 Railway, 안동 이음길 조성사업' 추진
중앙선 폐선 전 구간, 80년 세월 딛고 휴양공간으로
'중앙선 1942'로 명명, 지역 새로운 관광 동력 추진

안동역이 안동시 송현동으로 이전되면서 생겨난 폐선 구간이 복합휴양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옛 안동역사와 중앙선 폐선. 매일신문 D/B
안동역이 안동시 송현동으로 이전되면서 생겨난 폐선 구간이 복합휴양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옛 안동역사와 중앙선 폐선. 매일신문 D/B

안동역사의 송현동 이전으로 생겨난 중앙선 폐선 구간 35㎞이 사람과 문화,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휴양레포츠가 가능한 핫플레이스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도심 속 복합 Railway, 안동 이음길 조성사업'이 채택됐다.

이번 공모사업 채택으로 안동시는 2022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으로 이미 선정된 '임청각~와룡터널 구간 테마화거리 사업'과 함께 중앙선 폐선 전 구간에 대한 활용권을 확보, 20년간 무상으로 철도 유휴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철도 고속화 및 복선화로 발생한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철도공단 공모 사업이다.

안동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폐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풍부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복합휴양레포츠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시 북후면 금계터널에서 일직면 회암터널까지 35㎞ 사업구간의 네이밍은 중앙선 개통일에 착안해 '중앙선 1942'로 이름 지어 부를 계획이다.

'사람과 장소가 잇닿은 매력적인 길', '문화와 재미가 잇닿은 즐거운 길', '사람과 자연이 잇닿은 아름다운 길'을 테마로 4단계로 나누어 2029년까지 조성한다.

우선, 전체 35㎞ 전 구간에 대해 부지 평탄화를 통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북후면 금계터널~와룡면 이하역 구간 11.7㎞, 이하역~남후면 무릉역 구간 14㎞, 무릉역~일직면 회암터널 구간 9.3㎞의 폐선을 차례로 사업 시행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방치된 철도 유휴부지를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여가·문화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지역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동역이 안동시 송현동으로 이전되면서 생겨난 폐선 구간이 복합휴양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중앙선 폐선 활용 공모사업 현황. 매일신문 D/B
안동역이 안동시 송현동으로 이전되면서 생겨난 폐선 구간이 복합휴양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중앙선 폐선 활용 공모사업 현황.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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