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9일 오후 7시 7분 59초쯤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규모 4.1로 발표한 것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5.81도, 동경 127.53도.
지진 발생 깊이는 6km이다.
▶이에 장수군이 위치한 전북 지역을 비롯, 경남, 충남, 충북, 경북, 광주, 대전, 전남 등에서 지진이 여러 수준의 계기진도로 감지됐다.
전북에서는 최대진도V(5)가 감지됐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또 경남, 충남, 충북에서는 최대진도 Ⅲ(2)가 감지됐는데,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다.
아울러 경북, 광주, 대전, 전남에서는 최대진도 Ⅱ(2)가 감지됐다. 이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지진 영향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다만, 여진 등 추가 지진 발생 여부는 계속 주시해야 하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같은 지점에서 36분 뒤인 오후 7시 43분 56초쯤 규모 1.3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번 지진과 비슷한 지역에서 최근 지진이 발생한 기록은 보름 전인 7월 14일 오후 11시 13분 29초쯤 전북 무주군 동남동쪽 11km 지점에서 규모 1.4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이틀 앞서 7월 12일 오후 3시 2분 35초쯤에는 전북 완주군 남동쪽 19km 지점에서 규모 1.5의 지진이 나타난 바 있다.
규모 2.0 이상 지진만 따지면 지난 6월 5일 낮 12시 42분 18초쯤 전북 완주군 남쪽 15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하고 한달 반 정도만에 일대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 맥락이다.
▶이번 지진 규모 3.5는 올해 우리나라(한반도) 내륙 및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3번째로 큰 기록이다.
올해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5월 15일 오전 6시 27분 37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이다.
2번째로는 1월 9일 오전 1시 28분 15초쯤 인천 강화군(강화도) 서쪽 25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이 있었다.
이어 이번 규모 3.5의 전북 장수 지진이 3번째로 큰 기록인데, 1·2위 지진 둘 다 해역에서 발생한 만큼,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만 따지면 전북 장수 지진이 올해 가장 큰 규모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