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푹푹 찐다 쪄" 연일 들끓는 대구경북, 낮 최고 36도…곳곳 소나기

뜨거운 두 기단 겹쳐 더운 공기 지속 유입 중
낮 최고기온 31~36도 분포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열대야를 피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열대야를 피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2일 대구경북은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지속된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기온은 대구 28.7℃, 구미 28.1도, 안동 28.0도, 포항 29.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의 분포를 보인다.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등 뜨거운 두 개의 기단이 상하로 겹친 탓에 한반도에는 더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중이다. 아열대 고기압 영향으로 햇볕이 강해 기온은 더 오른다. 습도도 높아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치솟을 전망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은 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남부 오키나와섬 대부분에 큰 영향을 주며 지나는 중이다. '카눈'은 이후 3일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정체하며 세력이 '매우 강'에서 '강'으로 낮춰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5~60㎜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덥다"며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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