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난이었다"…'흉기 사진' 살인 예고 글 올린 고교생, 검거되자 한 말

'천안서 살인' 예고한 10대 男, 가족 휴가 중 검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등 '살인 예고'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의 한 고등학생이 장난 삼아 이같은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고등학생 A군을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17)군은 같은 날 오전 2시24분쯤 흉기 형상을 한 사진과 함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해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전 2시45분쯤 게시글을 본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해당 ID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이어 충북 소재의 한 펜션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올린 글이라고 진술했으며, 함께 올린 사진 역시 흉기가 아닌 이쑤시개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장난삼아 살인 예고 글 등을 모방해 온라인에 게시한 경우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그 같은 글을 올리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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