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역 군인까지…칼부림 예고글 올렸다 검거 된 뒤 "술 취해 장난"

6일 부산 도시철도 서면역에 배치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폭발물탐지견. 부산경찰청은 잇단
6일 부산 도시철도 서면역에 배치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폭발물탐지견. 부산경찰청은 잇단 '묻지마 흉기난동'과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 속출 사태와 관련해 부산 시내 다중 이용 시설 등 152곳에 기동대와 특공대, 자치단체 공무원 등 9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묻지마 흉기난동에 이어 전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속출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한 현역 군인이 SNS에 칼부림 예고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검거된 해당 군인은 "술에 취해 장난으로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 서면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혐의로 20대인 해군 A 일병을 검거해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일병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월 6일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을 본 사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여 만인 5일 오후 10시 40분쯤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A씨를 붙잡았다. A 일병은 검거 당시 "술에 취해 장난으로 게시물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일병이 있던 부산에서는 지난 4일에도 한 인터넷 사이트에 해운대 일대에서 흉기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미성년자가 검거됐다. A 일병과 같은 날 서면역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다른 작성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18일까지 특별치안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기동대, 특공대, 관광·지하철경찰대 등을 동원해 다중 이용 시설 등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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