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세계 잼버리 대회 문제와 관련해 "바닥으로 떨어져버린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윤석열 정권은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라며 "무정부 상태라는 말이 다시금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이원택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 및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영상을 시청한 뒤 "영상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배수시설, 화장실, 급수대 이런 시설의 문제점들을 이미 지적했고, 거기에 대해 김현숙 장관은 완료됐다고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폭염, 태풍 대책도 다 세워 놓았다고 호언장담 했다"며 "하지만 지금 당장 폭염에 대한 대비책이 돼 있는 모습인가. 더 걱정인 것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점검을 해야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신원식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조사하겠다라고 윽박지른 바가 있었는데 무려 15개월이나 국정을 운영한 정권이 윤석열 대통령이고 윤석열 정권"이라며 "지금의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했다. 최소한 여당은 대통령을 인정하고 부처를 인정하면서 지금의 잘못된 점들을 고쳐나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는 외신의 보도를 보면 더 가관"이라며 "BBC, 가디언, 스카이 뉴스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참가자들은 조기 철수 배경으로 폭염 이외에도 위생 문제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CNN 보도를 보면 자녀들을 젠버리 행사에 보낸 미국 부모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한국 조직위에 대한 격한 분노를 표현하며 행사의 조기 종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로이터를 필두로 AP, UPI 서구 통신사들이 앞다퉈서 온열 질환자 속출 및 준비 부족, 이에 대한 한국 정부와 조직위 측 대응을 보도했고, 뉴욕타임스, BBC, ABC, 알자지라, NHK 등 세계 뉴스 언론과 방송사들도 보도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성공적 개최를 이뤘고, 아름다운 나라, 케이팝 등 문화의 매력이 넘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세계 청소년들은 이런 대한민국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참가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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