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호우 피해액 2천946억원 추정…예천 983억·봉화 805억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 94.3%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경북 영양군 지방도 918호선에 나무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영양군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경북 영양군 지방도 918호선에 나무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영양군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달 13일부터 내린 폭우에 따른 경북의 재산 피해가 2천9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3∼27일 있은 집중 호우로 도내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2천946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예천 983억원, 봉화 805억원, 문경 543억원, 영주 422억원, 기타 193억원등이다.

재산 피해 가운데 공공시설은 2천28건에 2천327억원으로 조사됐으며 하천·소하천 617건에 1천278억원, 도로·교량 389건에 229억원, 산사태·임도 230건에 348억원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619억원이다. 주택 침수와 파손 468건에 91억원, 농작물 및 농경지 피해 5천946㏊에 462억원 등이다.

경북도는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에 따른 잠정 집계로 최종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다. 또 현재 6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실종자 수색은 24일째 이어지고 있다.

호우와 산사태로 대피한 이들 가운데 96가구 16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94.3%다. 도로·교량 98.2%, 하천 90.1%, 상하수도 100%, 소규모 시설 93.6%, 기타 98.3%다.

당국은 이날부터 호우 피해 복구를 해당 시군 체제로 운영하고, 경북도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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