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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실종 70대, 이틀 산속 헤매다 등산객 전화 빌려 구조 요청 "4.3km 떨어진 갈산리에서 발견"

봉화소방서 전경. 봉화소방서 제공
봉화소방서 전경. 봉화소방서 제공

귀촌한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실종됐던 70대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이틀 만에 구조 요청을 해와 소방당국이 구조,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국에 따르면 김모(70)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개내골길에서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잠시 지인의 집에 들렸다 온다"고 한 후 사라져 이틀 간 연락이 닫지 않아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펼쳐 왔다. 실종 당시 김 씨는 지인의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만 CCTV에 확인됐다.

봉화소방서 119구조대가 이틀 간 실종됐던 김 씨를 구조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봉화소방서 119구조대가 이틀 간 실종됐던 김 씨를 구조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이어 김 씨는 실종 이틀 만인 8일 오후 7시 23분쯤 한 등산객의 전화를 이용해 119로 구조 요청을 했고, 출동한 봉화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에서 실종된 김 씨는 직선거리로 4.3km(임도 8.3km) 떨어진 재산면 갈산리 범불사 기도도량 인근에서 발견됐다.

윤영돈 봉화소방서장은 "길을 잃고 헤매던 김 씨가 등산로 인근에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119에 전화를 걸어 김 씨를 바꿔줬다"며 "현재 김 씨는 탈진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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