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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인 응대하다 쓰러진 세무서 실장,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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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화성세무서에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다 쓰러진 민원팀장 사건을 계기로 일선 세무서를 중심으로 악성 민원의 고질적 문제가 제기되자 국세청이 지난 4일 민원봉사실에 보급한 녹음기 모습. 국세청 제공
경기 동화성세무서에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다 쓰러진 민원팀장 사건을 계기로 일선 세무서를 중심으로 악성 민원의 고질적 문제가 제기되자 국세청이 지난 4일 민원봉사실에 보급한 녹음기 모습. 국세청 제공

경기 동화성세무서에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다가 쓰러져 의식을 잃은 민원봉사실장이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실신한 뒤 의식불명 상태였던 민원봉사실장 A씨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법적 요건이 부족해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는 민원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발생했고, 담당 직원 대신 직접 응대를 진행하던 중 어지럼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를 오산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이다. 고인의 남편은 "사건 당시 CCTV를 보고 아내가 힘들게 일하는지 처음 알게 됐다"며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경기일보에 말했다.

그는 "아내가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면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그랬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최근 국세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4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세무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응대할 때 사용할 녹음기를 보급한 바 있다.

목에 거는 신분증 케이스 모양의 녹음기로, 직원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민원인에게 대화를 녹음하겠다고 고지한 뒤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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