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업체들의 매출액과 신규고용 등 경제지표가 지난해에 비해 최대 6배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포항시는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 특구 내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과 지역특성화육성사업 등 참여기업 8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상반기 성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2회 실시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조사는 매출액·신규 고용인력수·투자유치·기업 우수사례 항목 등을 조사하며,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총 대상기업 88개 중 응답 기업 84곳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반기 ▷매출액 373억원 ▷신규 고용인원 126명 ▷투자유치 311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지난해 58억원) 대비 643% ▷신규고용 인력(지난해 65명) 대비 193%나 성장했다.
우수성과 분야 3개 기업 중 투자유치 우수기업에는 ㈜레신저스,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은 티센바이오팜, 매출액 우수기업에는 ㈜리스트벤처가 선정됐다.
투자유치 우수기업 ㈜레신저스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인 광 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를 개발하는 스타트업기업으로 지난해 '경상북도 스타트업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4월 9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국내외 대기업 공급을 목표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8명을 신규 고용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티센바이오팜은 인공 배양육 연구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지난해 대한민국 산업대상과 K-스타트업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배양육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40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매출액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리스트벤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기술사업화·신기술 창업 전문회사이다.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제2호 연구소기업이며 지난 2020년 이후 누적 매출액 204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19년 8월 지정된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는 포스텍과 RIST 등이 위치한 포항시 남구 지곡동 및 북구 흥해읍을 중심으로 2.72㎢ 규모의 첨단신소재 기술사업화 지역이다.
현재까지 ▷기술이전 219건 ▷연구소기업 총 33개 설립 ▷첨단기술기업 3개 지정 ▷신규기술창업 58개 기업 등을 달성했다. 4년 동안 특구지역 33개 기업이 기술이전 사업화(R&BD)에 선정돼 총 56억9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가 출범 4주년을 맞아 고용·매출·투자 등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구축을 위해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우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장은 "포항강소특구 입주기업 또는 공공연구기관과 대·중견기업이 상생 협력형 기술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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