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명장(名匠)의 전당’ 개장…"창의적 발상과 기술 국민들에게 소개"

경북도, 숙련기술인 예우 및 도민과 소통 공간 마련
3개 단체 지역 명장 100명 헌액, 명장의 삶을 닮은 영상 기록

경북도는 21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 명장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지역 곳곳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로 경북을 빛낸 명장들을 한눈에 소개하는 '경상북도 명장의 전당'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21일 도청 동락관에서 명장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춘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한남진 국가품질명장협회장, 김정호 전 국가품질명장협회장, 강주일 국가품질명장협회 대경지회장, 김태식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장, 최용석 경북최고장인협회 이사장, 경북지역 명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명장의 전당은 경북지역 장인들의 높은 정신을 엿보고 명장의 삶을 알리는 자리로, 명장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지역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부터 도내 숙련기술인 3개 단체(대한민국명장회, 국가품질명장협회, 경북최고장인협회)와 4차례 간담회를 거쳐 헌액 대상자 선정 및 디자인 구상,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명장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헌액 대상자 선정을 완료했다.

헌액 대상자 자격요건은 대한민국명장, 국가품질명장, 경상북도 최고장인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자로, 공고절차를 거쳐 대상자 신청을 받아 제막에 맞춰 현재 총 100명(대한민국명장 16명, 국가품질명장 39명, 최고장인 45명)이 헌액됐다.

경북도는 21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 명장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월 초 명장의 전당 조성용역을 착수한 뒤 경북도청 동락관 1층에 가로 7.5m, 세로 3.5m 규모로 7개월 동안 공사해 지난달 말 구축을 마쳤다.

전당에는 숙련기술인 3개 단체 총 100명의 명장 개인 명패를 내걸고, 각 명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그들이 걸어온 삶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개인별·산업별로 제작했다.

영상은 명장의 전당에 설치한 대형 화면에서 관심 분야의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숙련기술인 3개 단체 각 분야에서 매년 신규 선정되는 명장에 대해 격년마다 명장의 전당에 추가 등재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계기로 도내 곳곳에서 숙련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도민과 공유하면서 지역 기술인의 열정이 확산해 후대 청년 기술인이 양성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명장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능‧기술 연구와 발전에 힘쓸 수 있도록 돕고, 우수한 기술력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