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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북 송금? 김성태, 조폭 출신에 평판 나빠 접근 기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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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00억 뇌물 주고도 공식 만남 거부당했다니…검찰 수사 줄거리가 너무 엉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전 쌍방울 그룹 회장)는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 만난 적도, 만날 생각도 없어 접근을 기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한 소설 대북송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적 면담이 실패하자 2020년 3월 쌍방울은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다"며 "수천장 전달식에도 참석한 이재명이지만 김성태의 의도를 간파하고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억 뇌물을 주고도 공식 만남이나 인증샷조차 거부당했다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한편 김성태 전 회장은 최근 법정에서 이 대표에게 억대의 쪼개기 후원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오랜 기간 지지한 이 대표 등 민주당이 자신에게 공격을 퍼붓자 대놓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김 전 회장은 이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등 43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대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약 1억5천만원을 이 대표 측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이 대표 쪽에 월등하게 후원금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해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9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그는 추가 처벌될 가능성을 감수하면서도 후원 사실을 고백하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인이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의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한도액은 1천만원이다. 타인 명의로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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