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탄소중립 선제 대응,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융합클러스터(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4년간 49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녹색산업 및 녹색연관산업의 집적, 융복합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신규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경북 구미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조성계획 수립 4억원)됐다.
경북도는 내년 상반기에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방침이다.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반도체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이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총사업비 490억원을 투입, 구미국가4단지에 조성한다.
구미시는 ▷(기반)전국 최다, 내륙 최대 국가산업단지 5개 보유 ▷(산업)SK실트론·매그나칩반도체·KEC 등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 보유 ▷(물류)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높은 수출 물류 경쟁력 확보 ▷(인력)입주기업을 위한 혁신기관(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보유 및 인력양성 인프라(금오공대·구미전자공고) 구축으로 녹색융합클러스터 추진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를 받는다.
경북도는 지난달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구미의 반도체와 포항 이차전지가 지정,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연계하면 반도체 생산→재활용→이차전지 소재 사용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음극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산화, 차별화,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산혁신 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에 이어 녹색융합 클러스터 정부 예산안 확정까지, 구미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마련되고 있다"며 "향후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공항 배후도시로 구미 첨단전자 산업의 르네상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과 국정 성과를 단기간 내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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