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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일으킨 가봉 군부, 재건위원회 의장으로 은구마 장군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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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 대통령 3선 권리 없어…어쩔 수 없는 선택"

30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가봉 군인들이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을 헹가래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가봉 군인들이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을 헹가래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가봉 군부의 과도 지도자로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봉 국영방송과 국내외 통신에 따르면 재건위원회 의장이 된 은구마 장군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수반인 대통령을 지키는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쿠데타로 축출된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 집안과 친척 관계로 전해졌다.

dpa 통신은 봉고 대통령 일가와 마찬가지로 은구마 장군 역시 부패 의혹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몇몇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은구마 장군은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봉고 대통령은 3선을 할 권리가 없었고 헌법을 위반했다"며 "쿠데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은구마 장군을 앞세운 군부 세력은 지난 26일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의 3연임이 확정되자 쿠데타를 실행했다. 알리 봉고 대통령은 아버지인 오마르 봉고가 42년 동안 장기 집권한 후 지난 14년 동안 가봉을 통치해왔다.

이들은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을 반역죄로 체포해 가택 연금시켰고, 그의 아들 중 한 명인 누레딘 봉고 발렌틴 보좌관 역시 반역죄로 체포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나는 가봉공화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대선 이후 문제를 풀기 위한 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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