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편입으로 업무가 늘어난 대구시 농산유통과에 대한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군위군 편입으로 농업 중요도가 커지면서 농산유통과 업무도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 농업인구는 5만9천183명으로 14% 늘었고, 경지면적은 6천917㏊에서 1만3천784㏊로 2배가량 증가했다. 군위군 편입 전부터 시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농산유통과를 농업과 축산업 중심의 2개 부서로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대구 농수산물, 축산물, 한약재 등 3개 도매시장을 총괄할 가칭 '대구 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출범 작업을 마무리 지은 후 부서 개편을 정식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를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 설립은 용역 과정에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운영하는 민간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결정된다. 시는 또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TF를 구성,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하면 농축산 관련 부서를 2개 이상 설치한 곳이 없는 만큼 분과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세종시의 경우 경제산업국 아래 농업정책과, 로컬푸드과, 동물위생방역과 등 3개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군위군 편입으로 늘어난 인구는 적은 편이지만 가축 수와 농지는 배로 늘어나 분과를 해 주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 내년 초순이면 방향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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