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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배터리 스타트업] 권순식 에스티영원 대표 "배터리 분리막 점유율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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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폭·초고속 시스템 개발, 원가 절감에 생산성도 올려 상반기 매출 405억원 달성"

권순식 에스티영원 대표가 2차전지 장비 기술 및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권순식 에스티영원 대표가 2차전지 장비 기술 및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2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장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에스티영원'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제작 장비 전문기업으로, 창업 2년 만에 괄목할 성과를 이뤄 지난달 열린 제7회 대구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권순식 에스티영원 대표는 독일·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절대적인 분리막 장비 분야에 도전해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9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액은 405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권 대표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미 독일·일본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한국이 2차전지 강국이라고 하는데 소재와 완성품에 국한돼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분리막 생산량은 점차 늘어날 것이고 해외에서 기회를 찾았다"고 했다.

국내 업계의 높은 진입 문턱에 좌절하지 않았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전략은 도약의 발판이 됐다.

그는 "분리막 생산기업이 국산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런 상황을 탓하면서 주저앉을 수 없었다. 중국도 2차전지 소재 및 부품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초창기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발주 물량이 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뛰었다"고 했다.

이어 "생산설비를 선도하는 유럽과 일본 기업과 경쟁에서 이겼다는 면에서 보람도 크다. 해외에서 인정받고 신뢰도를 쌓는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은 에스티영원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초광폭·초고속 분리막 연신시스템을 개발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생산성은 끌어올린 것이다.

권 대표는 "분리막 생산라인은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 기기에 비해 폭이 더 큰 장비를 제작했다. 큰 차이가 아니라고 여길 수 있지만 생산량이 축적되면 양산 규모 자체가 달라진다.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빠르게 많이 생산할 수 있어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기술력을 향상하는 과정에 정부 주도 R&D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향후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구개발은 필수적이라고 연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게 쉽지 않다. 분리막은 단순한 필름과 달리 공정이 보다 복잡한데 더 나은 기기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대한 재투자가 이뤄져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초창기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궤도에 오른 기업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도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권순식 대표는 "창업한 첫 해 3명으로 시작해 현재 50명 규모의 기업이 됐다.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다. 배터리 산업의 한 축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고용 확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면서 "분리막 장비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다.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언젠가 유럽·일본 기업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확실한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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