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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장인 절반 "아가씨, 아줌마 등 부적절 호칭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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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자 절반 이상이
여성 노동자 절반 이상이 '아가씨', '아줌마' 등 부적절한 호칭을 들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여성 노동자 절반 이상이 '아가씨', '아줌마' 등 부적절한 호칭을 들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성차별적 괴롭힘 경험'을 조사한 결과 여성 노동자 45.1%가 성차별적 편견에 바탕을 둔 혐오 표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가씨·아줌마 등 부적절한 호칭을 들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 2명 중 1명꼴로(55.9%)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 여성 직장인일 경우 60.3%가 부적절한 호칭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사생활에 간섭하거나 외모를 지적하는 등 괴롭힘의 경우 여성과 비정규직의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 결과 '연애·결혼·출산 질문 같은 사생활 간섭형 젠더 폭력'을 겪은 여성 직장인은 26.9%로 남성(13.5%)의 두 배였다. 정규직(16.5%)보다 비정규직(23.5%)에서 사생활 간섭을 경험했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 외에도 '외모 지적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여성 직장인(28.7%)이 남성(10.1%)의 3배 가깝다. 또 여성 10명 중 1명꼴로(11%) 일터에서 '원치 않는 구애'를 경험해 남성(3.4%)의 3배 이상이었다.

여수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하나의 극단적인 젠더 폭력이 있기까지 그 배경에는 부적절한 호칭, 구애 갑질, 여성혐오 발언 등 수많은 성차별적 괴롭힘이 있다. 규율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괴롭힘을 방치하면 성희롱이나 고용상 차별, 스토킹 등 더 큰 폐해로 이어져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직장에서의 젠더 폭력 근절은 성차별적 괴롭힘에 대한 대책 마련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10일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자 가운데 여성은 4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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