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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산단 '디지털·저탄소·에너지자립'…스마트그린·안전산단으로 변신

2027년까지 2천992억 들여 14개 세부 사업…올해 5개 사업 추진

포항철강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철강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철강산업단지가 디지털·저탄소·에너지자립 등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변모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2천992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철강 기반 포항 스마트 그린 산단'을 비전으로 1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정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노후 산단에 적용해 제조과정을 혁신하고 산단을 고부가가치화하는 것이다. 디지털·저탄소화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으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한다.

도는 올해 우선 5개 사업에 147억원을 투입했다.

앞서 상반기에 ▷통합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공장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 ▷디지털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양성 사업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산단 기반 시설 강화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기반 시설 강화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긴급 복구하고 자연재해 예방사업을 한다. 아울러 힌남노에 따른 산사태 미복구 지역 응급 복구, 산사태 위험지역 기초조사 및 옹벽 설치, 철강 공단 지하 매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한다.

태풍과 호우 등 자연 재난, 환경오염 등 긴급상황 발생 때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출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도 펼친다.

이는 태풍․호우 등 자연 재난, 환경오염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85억원)을 들여 수위·강수 측정 장비, 대기환경 측정시스템, 지능형 CCTV, 교통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을 구축하고, 관제센터·통합플랫폼을 설치해 이미 구축된 포항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운영한다.

이 밖에 하천 수위·강수 측정 장비, 대기환경 측정시스템, 지능형 CCTV, 교통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을 갖추고 관제센터·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후속 사업으로 저탄소 철강 소재·부품·장비 제조혁신 기반 구축,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설치 등을 준비한다. 2024년도 사업비 확보를 목표로 지자체, 관계 기관 등이 합심해 중앙부처, 국회에 방문하는 등 최선을 다하려는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포항 철강 산단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재난에 대비하는 산업단지로 만드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후속 사업도 미리 준비해 산단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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