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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쿨 우승자, 대구에서 첫 공연 "더 성장해서 다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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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아시아 남성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쿨 성악 부문 우승자
지난 21일 아양아트센터서 콩쿨 2, 3위와 함께 무대 펼쳐
"더 좋은 음악인 돼 대구 다시 찾아오겠다"

바리톤 김태한 씨가 지난 21일, 아양아트센터에서
바리톤 김태한 씨가 지난 21일, 아양아트센터에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 콘서트' 무대 위에 올랐다. 아양아트센터 제공.
바리톤 김태한 씨가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심헌재 기자
바리톤 김태한 씨가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심헌재 기자

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지난 5월부터 펼쳐진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의 1, 2, 3위 수상자가 나란히 무대에 올라 당시 결선 무대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이날 바리톤 김태한(23) 씨의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 씨는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우승자로, 역대 최연소이자 아시아 남성 최초로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원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937년에 '외젠 이자이 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콩쿠르로,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를 위한 주요 국제 콩쿠르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콩쿠르는 과거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이른바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며 그 명성을 떨쳤다(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국제음악콩쿠르연맹에서 퇴출됨에 따라 지금은 '세계 3대 콩쿠르'라는 명칭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명성은 여전하다).

콩쿠르가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김 씨는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씨는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아직 얼떨떨하다. 우승이라는 가치보다는 그 부상의 개념으로, 한국에서 투어를 하는 것이 더 기쁘다"며 "특히 '최연소, 아시아 남성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이 된 것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우승 비결로는 '감정 전달'과 '곡 선택'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정 전달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맞는 곡으로 선율적으로 흐르면서, 로맨택하면서도 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들을 선택했다"고 했다.

김 씨는 최근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의 영 아티스트로 선발돼 앞으로 2년 동안 활약한다. 그는 "영 아티스트로서 아직은 작은 역할을 맡지만, 경험과 실력을 착실히 쌓아서 큰 역할을 맡겠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주 제의를 많이 받고 있는데, 실전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클 것 같아 대체로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에 대구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그는 "공연 이틀 전에 대구에 도착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맛집이나 관광지를 돌아봤다. 대구에 친근감이 생겼다"며 "아직 음악인, 성악가로서 발전할 부분이 많다.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더 좋은 음악으로 다시 대구를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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