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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과학기술의 상징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7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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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번째 구축…연 300명 이상 빔라인 이용자 방문
오는 2027년 현 장비 대비 2배 이상 성능 신규 빔라인 설치 예정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7주년을 맞아 25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7주년을 맞아 25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장비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준공 7주년을 맞았다.

25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지원한 포항시와 포스텍, 포스코, 중앙정부 및 지역 사회 간의 협력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항시는 현재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있기까지 많은 공헌을 한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가속기연구소에서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당시 타 지자체와 유치 경쟁을 벌이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백승기 전 포스텍 총장 등 지역 대학, R&D기관 등과 협력해 어렵게 포항에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 끝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지난 2011년 총사업비 4천298억원(국비 4천38억원·지방비 260억원)이 투입돼 2016년 준공됐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레이저 파장을 원자 크기 수준인 엑스선까지 구현한 꿈의 과학기술 장비이다.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구축됐지만, 레이저 빔의 밝기나 안정도 등 성능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 300명 이상의 빔라인 이용자가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하고 있으며,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현대사회의 당면 과제인 에너지·환경·나노·바이오·양자 분야의 최첨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가속기연구소는 2차전지·수소연료전지·바이오·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분야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빔라인 추가 증설이 시급하다고 보고 예산 확보를 위해 상호협력 중이다. 이르면 내년 빔라인 증설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오는 2027년에는 빔라인 구축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규 빔라인은 세계적으로 희소성이 높은 저에너지 영역에서 현 빔라인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지역 R&D 기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상생발전과 지역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준공 7주년을 맞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포항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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