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물품 사기로 교도소 복역 후 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5일 상습적으로 인터넷에 허위 물품을 올린 뒤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 등에 음악반주기 등 물품 판매 광고 글을 올리고 구매자가 나타나면 돈만 송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5개월에 걸쳐 90여 명에게 9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종 범죄로 교도소 복역 후 출소한 지 10여 일만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수도권 모텔 등을 돌며 은신과 도주를 반복했지만 잠복 수사 등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경기도 안양시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물품거래가 늘면서 물품거래 사기 피해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가급적이면 물품을 직접 확인하고 거래하고, 온라인 물품거래 전 송금 계좌와 판매자 휴대폰 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 사기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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