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24일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다음 달 21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해당 날짜는 노조가 총파업 돌입 시점으로 밝힌 날과 같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50명 규모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일정이 일반적인 시위보다는 총파업 계획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경영진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당시에도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며 "파행적 노사관계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 회장님이 직접 밖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3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에는 약 4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약 12만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은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270조원이라는 점을 들어, 해당 규모의 15%인 40조5천억원을 성과급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승호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잘못된 제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이공계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바꿔야 한다"며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으로 '인재 제일' 원칙을 되살리며, 우리의 당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파업 준비를 위해 조합비 급여공제 방식인 체크오프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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