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놓고 경북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의성 향우회원들이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재대구의성향우회 회원 300여 명은 3일 의성군 구봉공원에서 결기대회를 열고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공동합의문 원안대로 의성군에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성군민들은 항공물류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기대하며 신공항 이전에 찬성했다"며 "화물터미널의 의성 배치 없이는 물류단지 조성도 헛구호이고 신공항 이전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호 재대구의성향우회장은 "고향분들이 군공항 소음만 떠안게 됐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향우회원들이 나서게 됐다"며 "신공항이 이전하는 군위군과 인센티브 면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야지 의성만 희생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의성 출신인 박성무 영남대 건축학부 명예교수도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해 "외국 사례를 보면 민항과 화물터미널의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어도 별 문제가 없다"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도 대구(군위)에 민항을 줬으면 경북(의성)에는 화물터미널을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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