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샤인머스캣이 소비자가 다시 찾는 맛있는 과일로 재도약한다. 경북을 고품질 포도 주산지로 자리매김시키고 지역 포도산업 발전을 꾀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경북 샤인머스캣 품평회 및 홍보 행사'를 개막했다. 행사는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행사는 '경북 샤인머스캣 명성 회복! 소비자가 다시 찾다'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샤인머스캣 주산지로서 명성을 회복하고자 펼치는 '경북 샤인머스캣 명성 회복 새 도약 Fresh Start 프로젝트'의 하나다.
프로젝트는 ▷주산 시군 품질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 ▷규격품 생산과 수출확대를 통한 내수시장 안정 ▷경북도에서 육성한 신품종의 조기 확대 보급을 통한 홍수 출하 방지를 목표로 한다.
경북 포도 재배면적은 우리나라 전체의 56%(8천204㏊),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전국 80%(4천854㏊)를 차지해 우리나라 포도산업을 이끌고 있다.
샤인머스캣은 수년 전 고당도를 앞세워 명품 과일로 주목받았으나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고 지난해 이른 추석을 겨냥해 조기 출하하면서 품질 미숙, 품질 저하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소비자 외면을 받아 전년 대비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재배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행사에서는 샤인머스캣 품질 개선의 최종 점검인 품평회와 소비자 인식 개선 및 평가가 이어진다.
품평회는 시군에서 추천한 20개 농가 가운데 ▷1차 과원 현장 심사 ▷2차 품평회 블라인드 심사를 통과한 10곳을 시상한다. 이들은 가락시장 유통 전문가의 특강을 듣고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농가 결의문을 채택하며 포도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한다.
엑스코 야외 광장에서는 품평회에서 수상한 최고 샤인머스캣 10점과 경북도 육성 신품종을 포함한 국내외 포도 신품종 8종, 젤리와 빵, 와인 등 포도 관련 가공제품 전시, 고품질 샤인머스캣 시식 등 샤인머스캣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과 소비 촉진 홍보 행사도 열린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샤인머스캣 품질을 향상하고자 주산 시군과 함께하는 품질관리 협의체를 꾸려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전 시군과 협력하며 154회 8천여 명에게 농가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고품질 샤인머스캣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함께 지난 9월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수출국 맞춤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아울러 경북도에서 포도 품종을 다변화하려 육성한 골드스위트, 레드클라렛 등 8종의 포도 신품종을 조기 확대 보급해 분산 출하하고, 다변화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해 도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품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업 발전을 꾀하고, 경북 포도의 명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인식 전환을 돕겠다. 소비자와 농업인 모두가 만족하는 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에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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