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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1.6명 불과…"더 많은 후학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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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4분의 1 수준…개인 과외 수준"
"기초, 임상의학 분야로 나눠 따져야…기초의학 명맥 끊길 위기" 반박도

지난 15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으로 학생들이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으로 학생들이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전임교원 1명당 학생 수가 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학대학 등 다른 분야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도 교원 수로는 감당하기 어렵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재직 전임교원은 1만1천502명, 학생 수는 1만8천348명이었다. 전임교원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할 학생 수는 평균 1.6명에 그쳤다.

이 의원은 "교원 대비 학생 비율만 놓고 보면 '개인과외 수준'이다"며 "의대 내 교육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학생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임교원당 학생 비율은 인제대, 을지대, 차의과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이 특히 적었다. 이 중 인제대와 가톨릭대를 제외하고는 입학 정원이 40명 이하인 '미니의대'에 속했다.

특히 울산대 의대는 학생이 240명인데 전임교원은 650명이나 돼 학생보다 교원이 2배 이상 많았다.

의대의 전임교원 당 학생 수 비율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도 낮은 편이었다.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전문대학원임에도 불구하고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평균 7.6명으로 의대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약대는 전임교원이 대학원 소속인 곳을 제외한 35개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4.9명이었다.

이 의원은 "필수의료 위기 등으로 의사 인력 양성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의대 내 교육 자원이 더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통계에 대해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를 평균으로 봐선 안 되며 기초의학, 임상의학 분야로 나눠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구 모 의대 교수는 "현재 임상 교수 규모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지만, 의사 출신 기초의학 교수는 명맥이 끊길 정도로 지원자가 없고 임상교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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