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고 가자, 유망학과] 대구보건대 응급구조학과

응급의료 전문인력 '1급 응급구조사' 양성…2024학년도부터 신설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는 응급환자가 발생한 최일선의 현장에서 응급환자 평가와 전문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응급의료 전문인력인 '1급 응급구조사'를 양성하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응급구조학과를 신규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응급구조사는 각종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부터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국가적 요구에 따라 생겨난 직업군이다.

국내에서는 1995년부터 응급구조학과가 개설되기 시작했다. 응급의료는 각종 불의의 사고와 재난, 질병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응급환자의 생명 유지와 합병증 예방, 그리고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응급구조사는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핵심적인 인력이고 국민 건강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직군이다.

국내 응급의료체계 내에서 응급구조사는 1급과 2급으로 분류된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해야 한다. 또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최종 학년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국가시험(실기시험,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과 면허를 취득하는 많은 보건의료인력 직종 중에서 응급구조사는, 의사를 제외하고, 10종 이상의 실기시험을 시행하는 직종이다. 국가시험 실기시험에는 ▷기관 내 삽관 ▷정맥로 확보 ▷심전도 리듬 측정과 분석 ▷내과환자 평가 ▷외상환자 평가 ▷견인부목 적용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항목이 다수 포함된다. 따라서 전문 실습이 가능한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고, 양질의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응급구조사 양성의 핵심적 요소다.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는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 개교 이래 50년이 넘는 축적된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 분야에서 주축이 되는 전문가들을 배출했다. 학과 개설 이전부터 대구보건대가 응급구조학과 운영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던 이유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대구보건대 기획전략팀은 응급구조학과 신설의 체계적 준비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응급구조학과 신설 TFT를 가동해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곧바로 전문가 양성의 필수 요소인 훌륭한 스승들을 찾아 모셨다. 다양한 임상현장 경험과 다년간의 응급의료 시뮬레이션 교육, 응급의료 관련 연구 경력을 갖춘 전공 전임교원을 확보한 것이다.

'응급처치에 관한 과학적 의료 지식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교육해 응급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성실한 인품을 지닌 유능한 응급구조사 양성'에 방점을 둔 교육과정에도 자신 있어 한다. 경험이 풍부한 전공 관련 산업체 전문가를 포함한 교육과정 개발 소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역량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도 개발했다.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과 전용 시뮬레이션 실습실은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과 이송, 응급의료센터 내에서 응급처치까지 유기적 실습이 진행되도록 구축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특화된 실습 환경과 체계적 교육시스템을 통한 물리적 환경이다.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실제 현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실제 환자처럼 반응하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응급구조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최고의 물리적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각오다.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서혜진 응급구조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기초와 임상의학을 비롯한 이론적 지식뿐 아니라 일대일 현장맞춤형 수업과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응급구조사는 사고 현장에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인력인 만큼 충분한 실습과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명품 응급구조사를 배출해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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