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멈춰…탑승객 22명 20분간 고립

55m 상공에서 멈춰

해당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모습. 놀이공원 홈페이지 캡처

경북 경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22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 놀이기구는 20분 만에 재가동됐다.

29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7분쯤 경주시 보문로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 22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췄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놀이공원 소속 안전요원들에 의해 20분 만에 수동으로 재가동됐다.

탑승객들은 승강장에서 전원 하차했다. 이들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해당 놀이기구 탑승객의 물건이 떨어지며 안전센서가 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7월에도 운행 도중 승객의 신발이 떨어지며 관광객 20여명을 태운 채 55m 높이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운행 중 롤러코스터의 안전센서가 작동하면서 운행이 정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해당 놀이기구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며, 전문기관의 정밀 안전점검을 거친 뒤 재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